건설현장이 처음이라면 이 것은 절대 하지마세요.

출처 - 본인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로 일을 하다 보면 일반 회사와 다르게 특이한 업무가 있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다친 사람이 있으면 같이 병원에 동행하는 업무입니다.

(참고로 저는 골조-철근콘크리트 전문업체에 선임 중인 안전관리자입니다. 보통 단종이라고 하는 업체입니다.)

 

이렇게 다치는 작업자들의 부상 정도와 부위는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부상을 입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몇가지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본 원인은 전도(넘어짐)입니다.

 

전도사고는 작업자 부주의, 장애물 방치, 미끄러짐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경미한 넘어짐 사고는 대부분 작업자가 정면을 응시한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전도사고 중에서도 사망 또는 장애를 초래하는 중대사고는 작업자의 시선과 반대인 상황에서 발생됩니다. 

 

특히 넘어짐으로 큰 부상을 입는 경우는 건설현장에 막 들어온 초보 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건설현장 초보(노린이 - 노가다 어린이)라면 이것만은 절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건설현장 초보라면 뒷걸음질 치는 것을 절대 하지 마세요!

 

노가다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라면 현장 일이 낯설고 긴장한 상태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시끄럽고 정신이 없는 상태이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설현장에서 뒷걸음질은 큰 부상을 당하는 지름길입니다.

현장 내 바닥은 돌출물과 장애물, 단부구간 등 위험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현장 사진

 

제가 일하는 현장 사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층간 높이는 대략 4미터 정도 됩니다.

그리고 돌출된 철근도 보이네요.

만약 이런 구간에서 뒷걸음질 치다가 넘어지면 철근에 찔리거나 추락하거나 큰 사고로 이어지겠죠.

(물론 이 구간에 난간설치와 철근보양 조치는 완료된 상태입니다.)

 

현장 사진

 

여기도 사고를 유발할 위험 요인이 많네요.

콘크리트 바닥에 단차가 있고, 철근 자재도 방치되어 있어 걸려서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철근도 돌출되어 있어 뒷걸음질 치다가 넘어지면 바로 찔림 사고가 발생하겠네요.

 

건설현장은 이렇게 위험 요인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절대
뒷걸음질을 하지
마세요!

 

 

 

마무리

 

사실 이번 포스팅을 쓰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넘어짐으로 갈비뼈를 다친 사고가 있었습니다.

원인을 확인해 보니 뒷걸음질 치다가 각재에 걸려서 넘어진 것이었습니다.

 

뒷걸음질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매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가다 초보 분들을 대상으로 삼긴 했지만, 현장 일을 하는 모든 분들도 해당됩니다.

 

자신의 몸은 결국 자기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절대 현장 내에서 뒷걸음질은 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