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노가다 할 때 도움되는 용품 2가지를 추천합니다.

 

출처 - 해상작업현장

 

 

지난 포스팅에서는 건설현장 일을 처음 시작한 분들을 위한 기본 준비물을 정리해 봤습니다.

 

2024.12.23 - [현장안전관리자의 일상] - 건설현장 노가다를 시작한다면 필요한 준비물

건설현장 노가다를 시작한다면 필요한 준비물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장 일을 할 때 필수는 아니지만 가장 도움이 되는 용품 2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버프(넥 스카프)

출처 - 3M

 

건설현장은 대부분 옥외작업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햇빛에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어 피부가 까맣게 그을리게 되는데요.

하지만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옥외작업자는 특수건강검진 검사항목에 '자외선'을 추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옷으로 가릴 수 없는 목과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버프(넥 스카프)를 추천합니다.  

버프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넥쿨러, 넥워머, 바라클라바, 넥 스카프, 목토시 등 여러 명칭이 있습니다.

 

일단 버프 구매 시 UV(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봄/가을/여름에는 얇은 재질의 버프(넥쿨러)를, 겨울에는 두껍고 기모재질의 버프(넥워머)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버프를 처음 착용하면 버프의 탄력 때문에 호흡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입 주변이 망사로 된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넥쿨러는 블랙야크 제품, 넥워머는 3M 제품이 좋았습니다.

 

 

선글라스(고글)

출처 - 민중의 소리

 

 

강한 햇빛에서 오래 일을 하다 보면 눈이 아프고 쉽게 피로해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건설현장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고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타워크레인으로 양중작업을 하는 신호수는 하늘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햇빛을 직접적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신호수 업무를 주로 하시는 분은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을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선글라스나 고글 착용은 먼지나 비산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콘크리트 잔해나 작은 철물 같은 비산물이 많이 날리는 곳이 건설현장인데, 한 해에 몇 명은 눈을 다치는 경우가 꼭 있습니다.

 

선글라스나 고글은 고가의 제품보다 기본 기능에 충실한 가성비 제품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현장은 먼지가 많다 보니 렌즈에 손상(흠집)이 쉽게 발생됩니다.

렌즈가 손상된 선글라스는 눈을 보호하는 효과가 저하되기 때문에 상태를 확인해서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선글라스나 고글보다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렌즈교환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버프와 선글라스는 노가다 초기에는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설현장 일을 업으로 삼거나 장기간 하게 될 경우 있으면 필수품 같은 용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매일 버프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설현장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요즘은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현장 내에서도 안전에 대한 시설이나 조치가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과 달리 작업환경 내 위험요소들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주체는
본인의 관심입니다.

 

안전을 위한 시설이나 환경을 조성해도 결국 작업을 하는 것은 작업자 분들입니다.

작업을 하기 전 위험을 한번 더 확인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주의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현장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무사히 안전하게 작업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