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임원은 어떠한 사람이 되는 것일까요?
이제 곧 연말이 다가옵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몇몇 대기업은 지금부터 임원 인사 발표가 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직장인의 꽃, 기업의 별이라고 불리는 임원을 누구나 한번 즈음은 목표로 삼기도 합니다.
당장 임원이 되면 연봉의 수준이 달라지고, 성과 인센티브 규모도 차장 부장일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집니다.
게다가 대형 세단급 차량 지원까지 있으니 직장인이라면 임원을 꿈꿀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감당해야 할 책임과 업무의 범위는 더 커지고, 개인의 시간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또한 촉박한 일정으로 항상 긴장감을 달고 지내야 하는 것은 덤이고요.
저 역시 신입사원 시절 임원이 될 거라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가득한 때가 있었습니다.
집이 신촌에 있었는데, 삼성 태평로 본관을 보려고 일부러 시청역에 내려서 환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도 임원이 되어서 저기 본관에서 일할 거라는 자기 주문을 걸곤 했거든요.
물론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임원은 쉽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를 금방 깨닫긴 했지만요.
대신 제가 모시던 상사 중에 임원이 된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그분들과 같이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실력뿐만 아니라
운이 따라야 합니다.
실력과 라인은 임원자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신임 임원 발표 시기가 되면 사람들 사이에서 누구는 될 것 같고, 누구는 안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맡은 업무나 직책, 고위 임원과의 친밀함을 보고 차기 임원이 누가 될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임원 후보로 꼽는 직원은 실력, 실적, 라인(연줄)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사람도 임원 경쟁에서 탈락하고, 의외의 사람이 임원을 달기도 합니다.
가령, 사업 재편으로 인적쇄신을 위해 갑자기 외부 임원이 들어오는 바람에 TO가 없어지거나, 대상자를 끌어주던 고위 임원이 해임되는 바람에 해당 라인(연줄)이 와해되기도 하고, 매출이 나오지 않아 승진이 취소되는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합니다.
막 과장을 달고, 초임간부 환영회에 참석한 임원이 해주셨던 이야기도 바로 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임원이 될 사람들은
어차피 고만고만하다.
다만 시기가 잘 맞아야 한다.
마무리
사실 임원의 문턱인 부장까지 가보지도 못한 제가 임원 승진에 탈락한 분들에게 위로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대신 미래에 임원을 꿈꾸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있습니다.
먼저 임원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실력과 능력을 키우세요.
능력을 인정받으면 실적과 라인은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설령 임원이 안되더라도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세요.
때가 되면 되더라고요.
임원승진에 실패하더라도 딱 그날 하루만 속상해하세요.
일반 직급 승진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 빨리 진급했다고 해서 임원 승진 보장받는 것이 아닙니다.
내년에는 될 거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되시더라고요.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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