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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퇴사하고 난 후 인생이 꼬이지 않기 위해서라면

건강한 조차장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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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에 유튜브를 틀었습니다.

유난히 눈에 띄는 제목이 달린 영상이 추천영상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https://youtu.be/CGDfF5Za_WY?si=J-m3PGWg7E3qdC5s

 

"30대에 대기업 퇴사하고 인생 꼬여가는 과정"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대기업을 퇴사하고 인생이 꼬였다가 간신히 실마리를 풀고 있는 상태거든요.

 

정말 집중해서 봤습니다.

퇴사를 결심하고, 그리고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다시 현재의 위치로 오기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는 말이 실감이 났었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처럼 저도 과중한 업무와 보이지 않는 미래로 30대에 대기업을 퇴사했습니다.

퇴사 당시 저는 가족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영상의 주인공 보다 어쩌면 더 안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무조건 계획을 성공시켜야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세웠던 계획은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그 와중에 가족이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느라 1년을 간병기간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자존감이 무너져 가고, 모아 놓은 돈도 바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바라보는 가족을 생각하면 무너질 수 없었습니다.

그때 주변의 도움으로 건설현장에 잡부를 첫 시작으로,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장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대기업을 퇴사하고 인생이 덜 꼬일 수 있는 방법을 위 동영상을 바탕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아래의 지난 글에서 추가적인 생각을 보태서 정리했습니다.

 

2024.10.10 - [직장생활] - 40대 직장인 퇴직에 대비하는 방법

 

40대 직장인 퇴직에 대비하는 방법

최근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에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옵니다.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국제 정세가 어둡다 보니 국내 경제 역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불황의 여파

health.candyinform.com

 

 

퇴직 전 미래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하고, 퇴직 후 바로 실행을 해야 합니다.

 

퇴사 직장인 계획 실천 실행 직장생활 희망퇴직 40대 50대 준비 이직
출처 Pixabay

 

 

사실 퇴사를 하기 전에 나름의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그 나름의 계획이 미래에 대한 것이 아닌 단순한 휴식, 무의미한 행동이라면 퇴사를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를 하는 순간 더 이상 나에게 들어오는 수입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모아 놓은 돈을 깎아 먹는 마이너스일 뿐입니다.

 

퇴직하는 순간
시간 = 돈
입니다.
 

돈이 충분하지 않다면 마음은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조급한 마음은 잘못된 선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퇴직 후 유독 사기를 당해 퇴직금을 날렸다는 뉴스를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바로 퇴직 이후 삶에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지고, 조급해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사기꾼들에게 쉽게 당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를 했다면 비용낭비를 최소화하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바로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몸과 마음의 회복이 필요하다면 계획 실행 전에 하시되 휴식의 기간에도 책을 읽거나 미래에 대한 탐색을 게을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퇴사 후 자기 객관화를 하고, 바닥부터 시작하세요.

 

퇴사 직장인 계획 실천 실행 직장생활 희망퇴직 40대 50대 준비 이직
출처 Pixabay

 

 

이전 글에서도 강조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대기업을 나오는 순간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대기업에 입사하는 순간 자신감이 가득 찰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더해지는 것일 뿐, 직장 밖 타인의 입장에서는 그저 평범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불행하게도 대기업을 퇴직하고 사회에서 마주친 사람들 상당 수가 과거의 타이틀에 메여 있었습니다.

과거의 타이틀은 자신을 객관화하는데 방해가 될 뿐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퇴사 후 중간중간에도 이직 제의가 있었지만, 과거 생각에 전부 거절했습니다.

사실 대기업이라는 시스템을 경험해 본 것에 나의 가치가 있었을 뿐인데, 그것이 저의 능력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정작 어려울 때 손을 내밀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완전히 내려놓고, 바닥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때 마침 친척이 운영하고 있는 건설현장에 잡부로 들어갔습니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과거는 지나간 것일 뿐, 가끔 힘들 때만 돌아봐주세요.

힘들고 자존감이 낮아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밖으로 나가서 도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작은 것부터, 그리고 쉬운 것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마무리

 

정말 옛날 생각에 공감하면서 집중해서 본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옛날 대기업 다니던 시절의 때를 완전히 벗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직업이 싫지만은 않아요.

오히려 퇴근 후 일 걱정 없이 푹 쉴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 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거나 문의사항은 댓글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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