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과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되는 멜라토닌(Melatonin) 선택방법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 자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수면은 낮 동안 뇌와 우리 몸의 장기들에 축적된 피로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신체의 면역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수면 중인 동안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등이 분비가 되고, 스트레스로부터 경직된 감정을 순화시키고, 깨어있을 때 접했던 정보나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변환시켜 저장하는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7 ~ 8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이 적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밤에도 장시간 빛에 노출되는 생활 환경, 극심한 스트레스, 휴대용 전자기기의 오랜 사용으로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매년 불면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면의 질적 저하는 고혈압, 당뇨, 치매, 비만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 또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먼저 잠자는 환경을 바꾸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막커튼과 같이 침실 내부로 빛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는 빛에 노출되지 않고 뇌를 자극하지 않도록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나 약물처방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멜라토닌(Melatonin) 성분이 전문의약품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멜라토닌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른 대체제가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멜라토닌(Melatonin)이란
멜라토닌(Melatonin)은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으로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임.
기존의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여 수면을 유도하는 약물과는 달리 멜라토닌은 멜라토닌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함.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임.
송과선은 그 모양이 솔방울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상생활 주기를 조절하는 신체 리듬(Circadian rhythm, 서케디안 리듬)을 관장하는 기능을 함.
그래서 맹인도 서케디안 리듬을 통해서 빛을 감지할 수 있고, 수면 주기를 조절할 수 있음.
낮 동안 분비된 세로토닌은 저녁 즈음 멜라토닌으로 변환이 됨.
세로토닌은 기억력과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로 세로토닌이 부족하게 되면 우울증과 평상심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됨.
또한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충분한 세라토닌이 분비되지 않는다면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함.
한편 멜라토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분비량이 감소함.
15세 전후 분비량이 가장 많고 20세 이후부터 분비되는 양이 줄기 시작해서 50대부터 대폭 감소함.
그래서 나이가 들면 밤 잠이 줄어든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님.
따라서 멜라토닌의 부족을 보충해 준다면 낮아지는 수면의 질을 높을 수 있게 된다는 것임.
하지만 멜라토닌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국내에서 구하는데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음.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멜라토닌(Melatonin) 영양제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멜라토닌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음.
그 이유는 멜라토닌이 약사법 상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임.
의약품 용도로 사용되는 원료는 섭취 방법과 섭취량에 대해 의학, 약학적 전문 지식을 필요하기 때문에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가 불가능함.
이런 이유로 해외 직구로 멜라토닌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건강기능식품)를 구매하는 것 역시 불가능함.
식약처에서는 멜라토닌이 포함된 영양제를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에 등재하여 관리하고 있음.
해외직구로 국내 반입 시 세관에 적발될 경우 제품은 폐기처리됨.
남대문시장에서 멜라토닌 영양제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음.
그러나 원칙적으로 법 위반 사항임.
또한 남대문시장에서 구입한 영양제가 어떠한 경로로 국내로 반입되었고, 어떻게 관리되었는지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혹시 발생할 부작용 등에 주의가 필요함.
멜라토닌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우리나라에서 멜라토닌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판매/구입하는 것은 위법임.
하지만 식약처에서는 수면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를 고시하고 있음.
개별인정형 원료란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 영업자가 원료의 안전성, 기능성, 기준 및 규격을 제출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은 것을 의미함.
참고로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가 된 원료는 고시형 원료(기능성 원료)라고 함.
아래의 표는 식약처에 등록된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들의 주성분임.
원료명 | 주성분 |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 | 감마-아미노뷰티르산(y-aminobutyric acid) |
감태추출물 | 디엑콜(Dieckol) |
미강주정추출물 | 감마 오리자놀(gamma Oryzanol) |
아쉬아간다 추출물 | 위타노사이드(Withanoside) |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 | 알파 S1카제인(alpha S1 casein) |
따라서 식약처에서 승인된 원료로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음.
최근 식물성 멜라토닌(Plant Melatonin)이라며 광고하는 제품이 있음.
제품 포장에도 [멜라토닌 2mg]이 포함되어 있다고 명기하고 있음.
그래서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해당 제품들은 [과, 채 가공품] 임.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이라는 것 임.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여부를 인정받지 않은 상태임.
그렇기 때문에 수면건강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은 5개 원료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음.
쉽게 잠이 들지 못하거나 불면증이 있다면 먼저 잠자는 환경을 바꾸는 것을 추천함.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차선임.
그러나 불면증이 심하다면 의사의 진료를 통해 멜라토닌 성분이 포함됨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 치료받는 것이 좋음.
영양제(건강기능식품)는 치료제가 아님. 수면 건강 개선을 위한 보조적인 기능임을 명심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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