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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퇴직에 대비하는 방법

건강한 조차장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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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에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옵니다.

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국제 정세가 어둡다 보니 국내 경제 역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불황의 여파로 이미 자영업은 큰 고통을 받는 중이며, 이제 대기업까지 그 여파가 미치는 것 같습니다.

 

직장인 희망퇴직 뉴스 불경기 40대 50대 재취업 불황 직장생활
출처 네이버

 

 

매월 빠짐없이 나오는 월급과 풍족한 복지를 누리다 어느 날 마주할 퇴직의 위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대기업을 다니다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퇴직 후 실패를 거치며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는 중입니다.

 

자발적으로 퇴사하기 전 갑자기 해고를 당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월급을 받아서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기는 더더욱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내 일을 찾아서 키워보자고 생각했습니다.

30 후반, 조직 내에서 중간 간부로 한창 잘 나갈 시기에 과감하게 퇴사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계획대로 잘 안 됐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자격증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희망퇴직 뉴스 불경기 40대 50대 재취업 불황 직장생활
출처 산업인력공단

 

 

대기업을 퇴사 후 확실히 얻은 한 가지는 살고자 하면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 퇴직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더 이상 대기업 직원이 아닌
평범하고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대기업이라는 꺼풀을 완전히 벗겨야 합니다.

 

직장인 희망퇴직 뉴스 불경기 40대 50대 재취업 불황 직장생활
출처 Pixabay

 

경험상 대기업에 다녔던 분들과 만나다 보면 은연중에 과거에 재직했던 회사를 드러내며 자신을 과시하려 합니다.

물론 퇴사 후 저도 그랬습니다.

퇴직 후 낮아진 자존감과 당장 보여줄 것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과거의 모습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과거에 대한 과시는 헤쳐나갈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거에 얽매여 기회를 놓치거나 도움을 걷어차버리기도 합니다.

 

사실 대기업 타이틀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괜찮은 수준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기업을 나가는 순간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인간관계는 유지되지 않습니다.

능력이 있다면 협력업체에 취업할 수 있지만, 그 순간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대기업을 나서는 순간 바로 과거의 자신을 지우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누군가를 대접해야 할 위치에 내가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본래 모습을 인정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퇴직 후 휴식은 사치일 수 있습니다.

 

직장인 희망퇴직 뉴스 불경기 40대 50대 재취업 불황 직장생활
출처 Pixabay

 

 

퇴직 후 지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여행이나 휴식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주일 정도 짧은 시간의 휴식을 갖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휴식을 갖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퇴사 후 바로 공부 또는 자격증 취득 같은 미래를 위한 활동을 하시길 권장합니다.

 

따라서 퇴사 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사 전에 미리 미래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고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아무 준비 없는 퇴사는 무기력함과 시간 낭비만 초래합니다.

 

저는 천성이 매우 게으른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퇴사를 결심하고 나서 퇴사 후 해야 할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폐인 같은 시간을 보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퇴사 후 다음 날부터 도서관으로 매일 출근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퇴사 이후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퇴직금으로 한 동안 버틴다 해도 당장 내일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삶입니다.

 

 

퇴직을 했다면
미래를 위해 부지런히 달려야 합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은 퇴사를 하게 될 분들에게 꼭 알려 드리고 싶었던 저의 경험담이었습니다.

직장인에게 갑작스러운 퇴직은 두렵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돌아보고, 스스로 헤쳐나가기 위한 생존력을 키울 기회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회사 밖은 지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지옥에도 헤쳐나갈 길은 있습니다.

저도 그 길을 찾아내서 먹고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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