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쓰기 편한 볼펜 필기구 추천

 

혹시 회사에서 어떤 필기구를 사용하세요?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는 볼펜, 형광펜을 사무실에 비치해 두고 자유롭게 사용하게끔 했는데요.

그런데 볼펜이 항상 같은 제품만 들어오는게 아니었습니다.

사무실의 서무사원 취향에 따라 매 번 종류가 달라졌었는데요. 

 

그중에서 OOO 볼펜이 비치가 되면 그 볼펜은 3일도 안 가서 없어졌습니다. 반대로 ㅁㅁㅁ볼펜은 너무 인기가 없어서 오랫동안 비워지지가 않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했던 필기구는 따로 있어서 사비로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물론 서무사원과 친해지면 제가 좋아하는 필기구 구매를 부탁하기도 했지만요.

 

이 번 포스팅에서는 회사생활 중에 제가 잘 사용했던 볼펜과 필기구를 공유해봅니다.

 

 

 

BIC 라운드 스틱 1.0mm

 

BIC 라운드 스틱 1.0mm

 

인터넷 검색을 하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볼펜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회사에서도 가장 선호했던 필기구였습니다.

 

개봉 후 첫 사용에는 잘 안 나오는데, 잉크가 잘 나오도록 빈 종이에 마구 휘갈겨야 하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잉크가 볼펜심의 볼에 잘 퍼지면 부드럽게 굵은 선이 그려지는 느낌이 좋은 필기구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BIC가 2021년에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합니다.

현재 유통 중인 재고가 소진되면 직구 외에는 구하기 힘들다고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장점	단점
-부드럽게 그려지는 굵은 선 -개당 40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	-부드럽게 써지나 선이 균일하게 그려지지 않음 -뚜껑이 분리된 형태라 뚜껑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음 -오프라인에서는 구매가 어려움 /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

 

 

여담이지만 BIC 라운드 스틱 뚜껑으로 귀를 후비면 상당히 시원합니다.

 

 

파커 조터(PARKER JOTTER)

 

파커 조터 볼펜 샤프

 

제가 가장 좋아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필기구입니다.

신입사원 때 회사에서 준 선물 꾸러미 중에 파커 조터 볼펜과 샤프 세트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 받은 조터 세트는 아직까지 보관 중이네요.

 

저는 외근이나 외부 행사가 있을 때 파커 조터를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볼펜과 샤프 세트가 2만 원 중반 수준입니다.

 

조터는 만 원대 가격으로 생각보다 고급스럽고 나름 비즈니스 격식을 차릴 수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필기구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큰 단점이 있는데요.

볼펜의 경우 교체형 심의 가격이 4,000원 정도로 비싸고, 부드러움의 편차가 있다는 점입니다.

추가로 샤프는 바닥에 떨어지거나 충격을 받으면 샤프심 나오는 관이 쉽게 휘어진다는 불만이 있기도 합니다.

 

장점	단점
-적당한 무게감 -가격대비 나름 비즈니스 격식을 갖출 수 있는 외관  -교체형 볼펜심	-교체형 볼펜심이 비쌈 -부드럽기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음(뽑기 운) -샤프의 내구성이 처참함

 

 

 

모나미 FX153 0.7mm

 

모나미 FX153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필기구는 모나미 FX153입니다.

 

사실 FX153을 알기 전, 제트스트림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한 때 전문자격증 시험을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요.

2차 서술형 시험 준비를 할 경우 휘날려 써도 부드럽게 손목 부담 없이 필기가 가능한 제트스트림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NO JAPAN으로 저도 여기에 동참하고자 대체품을 찾으면서 모나미 FX153에 정착했습니다.

제트스트림 보다 부드러움은 약간 떨어지지만 종이에 볼펜이 닿아 굴러간다는 거친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필기하고 잃어버려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요.

 

대신 육각형 바디로 그립감은 그리 좋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트스트림의 원통형 쫀득함에 비해 FX153의 각진 몸체는 좀 아쉬움이 있어요.

 

그러나 그립감을 제외하면 모나미 FX153은 다른 직장인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좋은 필기구임이 틀림없습니다.

  

장점	단점
-국산 필기구의 자부심 -일산 제품 못지 않은 부드러움 -동급 필기구 대비 저렴한 가격	-육각형 바디로 그립감이 아쉬움 -클립의 내구성이 약함(잘 부러짐)

 

 

 

 

마무리

 

제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고 좋아하는 볼펜(필기구) 3종류를 정리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장 중인 몽블랑이나 라미 필기구가 있긴 합니다만,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좋은 필기구라는 느낌이 들지 않더라고요.

 

혹시 회사에서 사용 중이거나 추천하고 싶으신 필기구가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일했던 사무실에서 가장 인기 없었던 볼펜은 모닝글로리였습니다.